와우할땐 재밌었는데.. 으아앙앙ㅇ아앙앙

와우를 접으니 할게없다.



농담이 아니라 진짜 할게 없다. -_-;



내가 와우를 할때면 와우 외 일체 딴짓은 하지 않았다. 심지어 게임상에서 아 심심하다 이런 말도 잘 안했다.

나는 게임을 하고 있고, 게임 자체가 재밌었으니까.

심지어 부캐를 키울때도, 하도 많이 돌아서 이젠 퀘스트 동선까지 다 외우고 있고 예전에 했거나 (60만렙 시절 법사 4마리가 60이었음, 나머진 사제 흑마 주술사 기타등등) 혹은 새로운 케릭터라도 언제든지 새 게임 하듯이 할 수 있었다.

스킬이 격변하고 대지가 격변하고 퀘스트가 격변해도 그 재미는 여전했다. 아니, 차라리 채팅하는 재미가 더 뛰어났다고 해야 하나.



노르간논에서 2년여 정도를 플레이했고, 전설의 레이드성지 노르간논에서도 인구가 줄어들긴 매한가지더라. 아즈샤라 아즈샤라 아즈샤라 이 씨발 아즈샤라!!!!


더이상 레이드를 할 수 없었다.


그래서 반쯤 길드장쯤 되는 그런 위치에서 아 그래 그럼 가자 시발 아즈샤라가자 해서 이것저것 준비를 마치고 아즈샤라로 서버 이전을 감행했다.


첫 레이드를 갔었지. 가서 벌금 신나게 물었지. 노르간논은 벌금이 없었다. 공장 멘탈만 있었지.
어찌보면 너무나 합당하고 당연하고 이론적임에도 불구하고 난 그게 마음에 들지 않았다. 절대 내가 벌금이 많아서 그런게 아니다.
당시 난 벌금으로 3만골드 쯤 냈었다.



그리고 새로운 닝겐들에게 다가오는 무한한 이기심과 템부심, 자부심, 케릭부심, 이빨털기 신공에 휩싸인 나는 그냥 게임을 접어버렸다.


그냥 웬지 들어가기 싫고, 들어가봤자 이놈들이랑은 말이 잘 안통하는 기분이었다. 물론 다른 사람들은 열심히 잘 적응하더라.



내가 병신인가..



물론 내가 상우빛25인을 길드원에게 양보하고 그의 충성(-_-???)을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길드원들이 다들 나를 대장님이라고 (왜 그런진 아직도 모르겠다만) 했음에도 불구하고.


걍 종이를 버리듯이 자연스럽게 구겨서 휴지통에 던져버렸다.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일지도 몰랐다. 나도 아즈샤라에서 리치왕 나왔던 시절 초기, 야간 알바 끝나고 열심히 낙스라마스에서 굴러보기도 했고, 선입팟으로 가서 아마겟돈도 획득했었다. 당시 죽음의바퀴를 했었지. 암 그래.


그때 공장이....  아 잠시만 내가 추억팔이를 하다니?



어쨌든 아즈샤라새끼들은 자부심이 존나 높다는거고, '선수'라고 칭하는 자는 모든 공략에 확고함을 비롯하여 일점의 실수가 없어야 한다는 점은 변함이 없다. 물론 정공이나 고정막공이나 어느서버나 다 그런새끼들이 있겠지.

여기서 이건 당연하다는 말투, 왜 이것밖에 못하냐는 말투, 더이상 신물이 난다.


그것 말고도 복합적인 문제가 있었지만, 어쨌든 나는 와우를 떠났고,





현재는



무과금전사 한밀아유저,

쇼핑몰 탐색가,

페이스북 죽돌이,


클리앙 폐인.


정도가 되겠다.



아키에이지도 해봤는데, 렙업구간에서 123123123열심히 누르다보니 26렙 쯤 됬었다. 물론 친구가 하자고 꼬드겨서 즉시 한달결재 했었는데, 지금은 끝났겠지.


아키에이지 하면서 본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 애니가 더 재미있었다는건 비밀.

전격공주미토코짜응

사랑합니다 (??)



와우계정은 이제 10일쯤 남았을테지. 3달 결재하고 5일 뒤에 접었으니까.



이것이 주말마다 영화관에 기어들어가는 이유.


신기한건 PSP를 샀는데도 불구하고 손에 잘 안잡힌다는거 (-_-;)

팝니다(?)

덧글

  • 꿀꿀토끼 2013/03/28 22:22 #

    와우 접으면 허전하긴 한데 그만큼 생활에서 다른걸 다 빼고 와우만 했다는 거죠... 천천히 생활리듬을 찾으시길
  • Skell 2013/03/28 22:54 #

    고3~대학~직장초를 다 와우에 퍼부었더니 이 상실감은 실로 말할수가 없군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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